경영진은 85%! 직원은 15%?
글로벌 컨설팅 기업 McKinsey는 오늘날 기업이 '성과'를 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목적'을 기반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경영 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근본적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0%가 개인의 목적이 자신의 업무를 통해 실현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직장에서 자신의 목적이 온전히 실현된다고 느끼는 사람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이 격차가 곧 기업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McKinsey는 연구를 통해 자신의 일에서 목적을 느끼는 구성원들이 훨씬 더 생산적이고 건강하며 조직에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음을 밝히며, 특히 개인의 목적과 조직의 목적이 연결될 때 업무 몰입도, 충성도, 그리고 기업 추천 의향까지 유의미하게 높아진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직장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목적 격차(purpose gap)'가 목격되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85%는 자신의 일이 개인의 목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지만, 일선 직원 중 그렇게 답한 사람은 단 15%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개인과 기업의 목적이 합치 되지 못할 때, 구성원의 에너지와 몰입도,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까지 떨어지며 결국 조직 성과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왜 이런 인지적, 감정적 격차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McKinsey는 조직이 구성원에게 '의미 있는 일'을 제공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대부분의 조직은 회사의 목적이나 미션을 거창하게 정의하지만, 정작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일상 업무 속에서 그 목적을 체감하며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데는 서툽니다.

‘의미 있는 일’은 거창한 선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개인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매우 사적인 내용이기에 회사가 일방적으로 주입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조직은 구성원이 스스로 자신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것이 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McKinsey는 근본적 의식 전환과 행동하지 않는 기업이 치르게 될 대가는 매우 클 것이라 경고합니다. 배의 속도가 아무리 빠르더라도, 선장과 선원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본다면 그 항해가 과연 지속가능할까요?
출처: McKinsey - Help your employees find purpose—or watch them leave
